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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집] 자연을 닮은 그릇 ‘한옥’에서 소통을 꿈꾼다. 0

2015/12/10

[DESIGN SPOT INTERVIEW]
디귿집 이상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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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귿집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언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든 공간인가?

디귿집을 운영하기 이전에 아프리카도 다녀오고 회사생활도 하고 동업도 하고 나름 많은 일들을 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어떤 활동을 해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공간이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지금 현재 우리의 주거문화는 점점 더 쇠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나 이슈들도 주거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느꼈다.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도 공간의 한계를 많이 느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제동이 걸리고, 개개인의 측면에서 보아도 집이 단순히 잠을 자는 곳으로 전락해버리는 것이 아쉬웠다. 집이라는 곳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나에게 꼭 필요한 곳, 많은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 공연과 전시를 통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만들고 싶었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쇠퇴하고 있는 분야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비전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도 이 공간이 스스로에게 가장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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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집만의 감성 아지트, 소통과 연결의 장> 

Q. 특별히 한옥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디귿집이라는 이름도 한옥 구조에서 따온 것 같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한옥은 가장 자연과 근접해 있는 건축물인 것 같다.

자연과 닮은 그릇이라면 어떤 것을 놓아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집이라는 주거공간의 본질적 측면을 생각해 봤을 때 개인이 아닌 함께 사용하는 공간, 사람들이 부대끼고 살아가는 공간, 바람과 하늘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공간, 이러한 것들을 가장 잘 담아 낼 수 있는 곳이 한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귿집이라는 이름은 말그 대로 디귿 자 한옥의 공간에서 함께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Q. 서촌이라는 동네를 선택하신 이유도 궁금하다. 서촌의 특색이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서촌은 어느 곳을 가든 인왕산 자락이 보이고, 오래된 건물들이 보이고, 하늘과 구름이 많이 보이는 곳이다. 이런 분위기가 주는 여유로움이 있다.
내가 가본 동네 중에 가장 사람 사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전히 해질녘 풍겨오는 밥 짓는 향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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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옥이라는 공간의 매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공간 계획을 할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했나?
한옥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을 위한 공간, 함께 사용하는 공간, 어떤 것이든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공사를 할 때 ‘비워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최대한 여백을 많이 살리는 것에 신경을 쓰고 한옥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서까래 공사에 많은 투자를 했다.
디귿집의 인테리어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있다. 커다란 여백에 아티스트들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이나 목공예 작품들, 사다 놓은 물건보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한적하게 여유로움을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디귿집에는 향수숍, 음식점, 카페, 도자기공방, 나무공방, 천연비누숍 등 이웃들이 있다.

디귿집에서는 여러 이웃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데, 이렇게 이웃들과 상부상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사람 사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진행하고 있다. 디귿집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은 디귿집 블로그의 ‘디귿스토리’와, 이벤트, 공연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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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9집 이게 나에요 M/V 中 – 공승연 부분 디귿집> 

Q. 디귿집에서는 아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며, 반응은 어떤가?

게스트하우스라고 하면 보통 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타깃을 내국인 회사원으로 잡고 디귿집의 서비스를 그들에게 더욱 가깝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이 내국인들이고 회사 워크숍, 동기모임, 가족모임 등이 많이 열린다.

디귿집의 서비스를 잘 활용한 분들은 팬이 될 정도로 많이 좋아하지만,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가는 경우는 그에 비해 만족도가 덜 한 것 같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라 사람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Q. 현재 기획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디귿집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관객들과 공감하는 퍼포먼스를 초반부터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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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진행을 해보고 피드백을 받아 보면서 매 공연마다 조금씩 다르게 진행을 하고 있다. 하나의 틀이 잡혀지기 전까지 계속 이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촌에 있는 여러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이웃들끼리 서로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서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힘을 모아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월세 인상 문제 해결, 서촌이라는 동네의 문화와 분위기를 지키는 일 등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프로젝트로 크리스마스 때 거리 꾸미기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상인들도 좋고 주민들도 좋고 저도 좋고, 하면 좋을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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